국가유산청, 신라왕경 핵심유적 ‘경주 낭산 일원’의 보존·활용 방안 조명'신라 낭산의 시간, 미래로 잇다' 학술대회 개최
[GNN 뉴스통신=이성윤 기자]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11월 13일과 14일 이틀간 경주 코모도호텔 반월성홀에서 신라왕경 핵심유적 중 하나인 ‘경주 낭산 일원’의 역사적 가치와 유산을 다양한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보존·정비·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신라 낭산의 시간, 미래로 잇다'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낭산 일원에는 사천왕사지, 황복사지 삼층석탑 등 13개소의 유적지가 분포해 있으며, 정상부에는 선덕여왕릉이 위치해 있다. 『삼국사기』에는 낭산이 신라시대의 신성한 장소(신유림, 神遊林)로 기록되어 있는 등 중요한 장소로 다뤄져 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중 하나인 ‘경주 낭산 일원’의 중요성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탐구하고, 낭산 일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전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이틀간 두 개의 대주제로 구성된 발표(2개 기조 강연, 10개 주제발표)와 전문가들의 토론(2개)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날(13일)에는 신라 왕경에서 낭산의 가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1개의 기조강연과 6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먼저, 신라사에서 낭산의 위상과 의미를 당시 사회와 문화, 종교적 이해를 바탕으로 살펴보는 주보돈 경북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낭산과 밀교의 세계’가 진행된다. 이어서 주제발표는 ▲ 신라 사람들에게 형성되어 있던 낭산의 의미를 재검토하는 기록으로 살펴본 낭산의 이미지, ▲ 낭산 일원의 고고학적 조사 성과를 통해 유적들의 형성 과정과 역할을 재조명하는 고고학으로 바라본 낭산, ▲ 낭산 일원에서 조사된 불교 미술 자료들을 정리하는 새로운 불교 도상이 모인 곳, 신라 낭산, ▲ 고환경 식생연구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경주 낭산 일원의 고환경 연구에 대한 제언, ▲ 조사 기록과 향후 보관·활용을 논의하는 신라 왕경 핵심유적의 3차원 공간 정보와 사진 및 동영상콘텐츠 기반 디지털 아카이브의 구축과 활용, ▲ 문화유산 분포 현황과 앞으로의 보존·관리 방향을 공유하는 경주 낭산 일원의 현황 및 향후 과제의 순으로 이어진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강봉원 문화유산위원장을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둘째 날(14일)에는 새롭게 쓰는 낭산 일원의 보존·정비 방향이라는 주제로 1개의 기조강연과 4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먼저, 역사적 맥락과 중요성을 다시 짚어볼 수 있도록, ‘신유림(神遊林) 낭산 자락 유적의 진정성’을 주제로 장헌덕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이어서 진행되는 주제발표에서는 ▲ 낭산 일원의 유적 중 불교 문화유산 및 사찰 유적을 재조명하는 낭산 일원 사찰 정비·복원 방안, ▲ 능묘를 중심으로 향후 과제를 짚어보는 낭산 일원의 능묘에 대한 조사·정비·활용 방안, ▲ 고고·건축·미술·보존 분야의 연구 현황과 과제를 제시하는 경주 낭산 일원 연구현황 및 보존·정비 향후 과제, ▲ 향후 유산의 활용, 관리 방안을 종합해보는 경주 낭산 일원의 유산과 보존관리 방안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장석하 경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경주 낭산 일원의 문화유산 조사·연구·보존·정비를 상호 연계하고, 이를 지역사회와 더불어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나갈 것이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