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지역소멸 위기 해법으로 폐교 활용 모델 찾는다지역소멸 가속화 대응 중인 일본 폐교 활용 정책 벤치마킹
[GNN 뉴스통신=고일우 기자]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9월 24일부터 9월 28일까지 지역소멸 위기 해법으로 폐교를 활용한 지역관광 자원화와 지역주민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해 공무국외출장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저출생 여파로 해마다 학생수가 급감하고,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30만명대로 진입하여, 농산어촌 지역뿐만 아니라 도시지역까지 폐교가 발생하고 있다. 도내 폐교는 24.5.1.기준 586개로 매각 완료한 366개의 폐교를 제외하더라도 220개의 폐교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3번째로 폐교가 많은 지역이다. 경남은 최근 5년간 전체 보유중인 폐교(220개) 관리를 위해 9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였음에도 미활용 폐교 일부는 그 지역의 흉물로 전락하고 있어, 미활용폐교의 적극적인 매각과 활용 방안 모델 개발이 절실하지만, 대부분의 미활용 폐교는 산간지역, 낙도 등 도서·벽지의 지리적 접근성이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의 경우 우리보다 먼저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의 숫자가 늘어났으며 2010년 9월부터 모두의 폐교 프로젝트를 통해 자체활용, 지자체활용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및 개인 활용을 적극 장려함으로써,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시설로 운영 중이다. 특히, 홋카이도 지역은 일본에서도 폐교가 많은 지역으로, 인구 2만 이하의 비바이, 비에이, 구리야마 등의 지역 소멸이 진행되고 있는 곳에 아르테피아자비바이 조각미술관, 다쿠신칸갤러리, 코카콜라환경하우스 등 민간기업과 개인 작가들이 폐교를 주변지역과 어우러지는 시설로 재탄생 시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지역으로 잘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시설들이 가지는 강점, 매년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힘과 고객에게 주는 감동이 무엇인지 눈으로 확인하고, 도심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폐교는 특별한 주제와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사람들이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 예술가들의 활동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폐교를 지역 소멸 방지 관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교육위원회는 특색있는 주제를 가진 도서관 운영과 생태전환교육을 위한 학교 숲 및 공간 구성을 위한 자료 수집 등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고 어느 상황 어느 공간에서나 이루어지는 교육을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경남의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찬호 위원장은 “이번 공무국외출장을 통해 일본의 폐교활용의 다양한 사례를 눈으로 보고 경남에 늘어나는 미활용 폐교를 지역소멸 해소의 차원에서 고민하고, 현재 경남교육청이 추구하는 생태전환교육과 다양한 도서관 등 문화시설 운영에 있어 공간적인 측면과 내용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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