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N 뉴스통신=김미영 기자] 전라남도는 25일 대불국가산단 신해양산업단지캠퍼스에서 ‘제16회 전남도 조선 해양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원이 국회의원, 목포시장, 해남·영암군수, HD현대삼호와 대한조선 대표이사, 손남일 전남도의회 의원, 기업인, 근로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프닝 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기념사 및 축사, 지·산·학·연 상생협약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에선 ▲산재율을 획기적으로 낮춘 김유진 한화오션에코텍 책임매니저 ▲네팔 자조 모임을 이끌며 외국인으로는 이례적으로 현장을 총괄하는 부펜드라 (유)무영산업 조장 ▲자동화 용접기를 개발하는 강동철 ㈜대불용접산업 대표이사 등 14명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어 17개 기관·단체·기업이 참여해 미래 조선산업 글로벌 선도 도시 실현을 위한 지·산·학·연 상생협약을 했다. 주요 내용은 ▲블록의 안정적 물량 확보와 고부가가치 블록 생산 확대 ▲인공지능(AI) 자율제조 확산을 위한 정부 사업 유치 및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친환경 선박과 고부가 핵심 설비·기자재 연구개발(R·D) 강화, 사업화 지원 ▲글로컬, RISE와 연계한 인재 육성, 기업의 지역인재 채용 확대 ▲해상풍력, 중소형 선박, 레저선박 등 신규시장 개척과 다각화 등이다. 앞으로 지산학연 혁신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영록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10년이라는 긴 불황을 극복하고, 서남권이 세계 정상의 조선업을 일궈내는 대단한 저력을 보여줘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블록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친환경 선박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조선업 호황 이후 가장 현안이었던 인력 수급과 관련해선 “기업이 원하는 외국인력의 자격을 전남도에서 직접 설계하는 광역형 비자를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므로, 안정적 인력 공급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념행사에 앞서 목포대 극저온 시스템 연구센터 개소식도 열렸다. 지난 2021년부터 총 247억 원이 투입된 연구센터는 LNG·수소 등 극저온이 필요한 친환경 에너지 저장탱크를 구성하는 소재·부품 성능을 검증하는 실증시설이다. 그동안 연구센터와 협업해 KC-2B, KC-2C 등 다양한 LNG 화물창 모델이 개발됐다. 2025년부터는 총 309억 원 규모의 2단계 생산·제조 기반 구축 사업이 시작된다. 조선산업은 전남도의 3대 주력산업 중 하나로, 13개 시군에 360개 기업, 2만 6천여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특히 목포·영암·해남에 전체 인력의 94% 이상 집중돼 있으며, 서남권 경제의 80%를 차지한다. 대표기업 HD현대삼호는 올해 상반기 3천61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3천17억 원)을 넘어섰다. 그룹사인 HD한국조선해양 영업이익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해 조선업 슈퍼사이클을 선도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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