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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5년간 전국의 불단 72점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성과 집대성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학술대회… 2025년부터 불좌 위에 다는 ‘천개(닫집)’ 조사도 추진

이성윤 기자 | 기사입력 2024/11/20 [10:56]

국가유산청, 5년간 전국의 불단 72점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성과 집대성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학술대회… 2025년부터 불좌 위에 다는 ‘천개(닫집)’ 조사도 추진
이성윤 기자 | 입력 : 2024/11/20 [10:56]

▲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학술대회 포스터


[GNN 뉴스통신=이성윤 기자] 국가유산청은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와 함께 11월 21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서울 종로구)에서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추진해 온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사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는 국가유산청과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가 함께 추진 중인 '불교문화유산 일제조사'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실시한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에 이은 두 번째 정밀조사 사업이다. 그동안 사찰 건축물의 일부로만 인식되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불단’이 지닌 역사성과 예술성을 확인하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한 취지이다.

5년간 전국 55개 사찰에 소재한 불단 72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13개 사찰에서 총 14건의 명문 자료를 발굴하여 불단의 제작 시기를 밝혀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2·3차원(2D·3D) 고화질 디지털이미지와 보존과학 및 안전진단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여 불단 보존·관리에 필요한 정밀 자료를 구축했다. 이 외에도 불단 장엄을 위한 장엄구 82점에 대한 기록화를 완료하여, 관련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도 마련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5년간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와 함께 불단과 짝을 이루는 천개(닫집)에 대한 '전국 사찰 천개 일제조사' 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를 마무리하면서 총 5년간의 사업성과를 되짚어 보는 동시에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과제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총 6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 5년간의 전국 사찰 불단 조사현황과 연구 성과를 살펴보는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사업 경과 및 성과 보고’(박근남, 불교문화유산연구소 연구사)를 시작으로, ▲ ‘불상 봉안법식을 통해 본 불단 장엄’(주수완, 우석대학교 교수), ▲ ‘조선 후기 불단의 흐름과 조형적 다양성’(허상호, 성보문화유산연구원 팀장), ▲ ‘조선후기 불단 문양 연구-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정귀선, 한국민화센터 이사), ▲ ‘조선 중·후기목공예 기법과 사찰의 불단’(양석중, 국가무형유산 소목장 이수자), ▲ ‘사찰 불단의 보존과 관리 방안’(김대운, 젠헤리티지 대표)의 5개 발표를 통해 불단의 조형·시기·지역적 특징, 장엄방식, 제작기법과 앞으로의 보존 및 관리 방향등에 대해 논의해본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동국대학교 임영애 교수를 좌장으로,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사찰 불단의 역사·문화적 가치 조명과 보존 방안 마련’에 대한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학술대회가 불단의 문화유산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불단 보존에 대한 구체적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불교문화유산의 보존과 연구를 위한 적극행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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