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장대석 의원, 접경지역 대남방송 피해주민 눈물 불안 해소위해 강력 대책 촉구남북갈등 고조에 따른 접경지역 주민들 대남방송 피해.. 일상의 평화 깨져
[GNN 뉴스통신=손지훈 선임기자]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장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2)은 지난 18일 도 안전관리실을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접경지역 북한 대남방송으로 피해를 입는 주민들을 위한 실효성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장대석 의원은 감사 발언에 앞서 접경지역에서 본인이 직접 녹음한 대남방송을 2분간 켰다. 장 의원은 “지난주 김장을 위해 접경지역에 있는 처가를 방문했을 때, 함께 간 처남댁이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밖에 전쟁이 난 것 같다. 무섭다’라는 말을 하며 방으로 뛰어들어왔던 모습이 생생하다. 창문을 열었더니 사이렌 소리와 총소리, 그리고 알 수 없는 기괴한 소리가 섞여나오는 공포스러운 순간이었다”며, “지금 들으신 소리가 바로 그것”이라 말했다. 이어 “예닐곱 시간동안 이 소리를 듣고 집으로 돌아오니, 바깥에서 아이들이 놀면서 질러대는 소리에도 ‘대남방송인가?’ 싶어 계속 흠칫하며 놀라게 되더라”며 “잠깐 그 상황을 경험한 본인도 그러한데 접경지역 주민들은 매일같이 이렇게 살고 있을거라 생각하니 그들의 일상이 완전히 깨져버린 것 아닌가 싶어 마음이 무겁다”고 언급했다. 이어 장 의원은 이종돈 도 안전관리실장에게 이러한 상황이 발생된 구체적인 사유를 물었다. 이 실장은 “대북전단 살포를 시작으로 남북간 오물풍선과 대북전단, 그리고 대남방송과 대북방송을 주고받으며 상황이 악화됐고, 이에 북측의 강경발언 등으로 인한 접경지역의 긴장고조가 이뤄졌다”며 “이에 대한 조치로 경기도는 접경지역 3개 시·군에 위험지역 선포 후 대북전단 살포 저지를 위한 행정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장 의원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대남방송으로 인한 피해상황이 구체적으로 조사됐는지 물었고, 이 실장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파주시 대성동 주민들을 위해 도 예비비를 긴급투입해 방음창 설치지원을 하고 있으며, 김포, 파주의 다른 접경지역에선 각 지자체가 현재 피해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고 대답했다. 장 의원은 “도내 접경지역의 전체 피해상황을 면밀이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의 향후 피해지원 계획도 물었다. 이 실장은 “대성동의 경우 긴급사안이라 예비비를 투입해 조치했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김포시 등이 피해조사를 마친 후, ‘접경지역 특별법’을 근거로 지원을 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어 이 실장은 “현 상황은 도의 문제만은 아니고 중앙정부 차원의 전반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먼저 긴급하게 도 예산으로 지원하고, 이후 국비지원 등으로 확대되야 할 것”이라 말했다. 장 의원은 “대남방송으로 인해 접경지역 마을의 평화로웠던 일상이 깨져버린 상황”이라며, “이 문제는 경기도 뿐 아니라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야 할 문제”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시급하게 해결할 것은 경기도 차원에서 먼저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전관리실이 막중한 의무감을 갖고 적극적 대응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