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 직장인들의 순수하고도 놀라운 숨겨진 예술재능의 재발견연극 부문 ‘아시타비-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 대통령상 수상
[GNN 뉴스통신=이성윤 기자]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은 제45회 근로자문화예술제 시상식을 2일 KBS미디어 센터(서울 상암동)에서 개최했다. 근로자문화예술제는 근로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근로자 대상 문화예술 종합 축제로 가요, 문학, 미술, 연극 등 4개 분야로 나눠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일·생활 균형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직장인들에게 저마다의 잠재된 ‘부캐(부캐릭터)’ 발굴의 기회도 제공하고,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 낼 수 있는 재미와 흥겨움이 있는 축제의 장이었다. 올해는 이색적인 이력의 출연자들이 많이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가요제에서는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는 정년을 코앞에 둔 64세 여성버스 운전기사가 ‘너 떠난 후에’를 열창해 금상을 수상하며 관람자들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수상소감으로 “노래를 사랑하는 본인의 노래를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여 용기를 내어 도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올해 근로자문화예술제는 전국에서 5,774명의 근로자가 참가해 전년 대비 참여자 수가 10% 증가했으며,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도 전문가 못지않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되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문화예술제 최고상인 대통령상은 연극 분야 '아시타비-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가 수상했으며, 해당 연극을 공연한 극단 ‘호’는 모든 단원들이 비전공자로 구성된 순수 직장인 동호회임에도 좋은 소재와 참신한 연출이 돋보이는 공연으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미술 분야 구태희((주)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님의 '휴가'가 수상했으며, 창의적 노력이 돋보이는 일러스트 작품으로 흑백의 대비와 작가만의 개성적 감성이 예술적으로 녹아있는 수준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학 분야 최고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유은서((주)유웨이어플라이) 님의 소설 '거미'로 아버지의 주검을 무연고 신청하는 딸의 형상과 심리를 마치 거미가 풀어내는 거미줄처럼 정교하고도 팽팽한 긴장감으로 끌고 가는 집중력이 뛰어나며 차분하고 정교한 문체와 절제된 서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가요 분야 최고상은 올해 근로자의 날(5월 1일)에 방영된 근로자가요제에서 황영욱(㈜포스코이앤씨) 님이 ‘꽃길(윤수현)’를 열창하여 쟁쟁한 실력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공단은 근로자문화예술제 수상자 중에서 저소득, 소규모 기업 근로자 등을 우선 선발하여 11월에 해외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근로자문화예술제는 근로자를 위한 국내 유일의 문화예술 종합 행사로 근로복지공단이 고용노동부, KBS한국방송과 매년 공동 주최하며 가요, 문학, 미술, 연극 등 분야별 행사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45주년을 맞이한 근로자문화예술제는 현재까지 누적 참가자 수는 18만명에 달하며 매년 4∼5천명의 근로자가 참가하여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근로자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 오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근로자문화예술제에 참여해 주신 전국의 모든 근로자분께 감사드리며, 공단은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행복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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