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명품상설공연 등 문화예술로 지역소멸 대응 해야”문체부,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지원 및 지역문화진흥 종합계획 발표할 것
[GNN 뉴스통신=손지훈 선임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 /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24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소멸 대응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박수현 의원은 중국 시안성의 가무극인 ‘장한가’를 언급하며 “ 우리도 지역별 고유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독창적인 콘텐츠 개발로 대한민국의 관광산업 전반에 큰 기여를 하고, 지역소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언급한 ‘장한가’는 중국 당나라 시대 시인 백거이가 당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소재로 쓴 시(詩)다. 중국정부는 지난 2002년 이를 바탕으로 9막으로 구성된 대형 연극을 제작했다. 하루 3차례, 1시간 가량 진행되는 ‘장한가’는 매회 매진될 뿐만 아니라 ‘장한가’를 보기위해 시안성을 방문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해 ‘중국 4대 공연’ 중 하나로 꼽힌다. 박수현 의원은 “대한민국의 지역관광은 머무는 관광이 아니라, 지나치는 관광이 다수를 차지한다”며 “머무르는 관광, 즉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문제는 ‘문화예술을 담은 체류형 관광’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주장하는 ‘문화예술를 담은 체류형 관광’은 관광객이 권역별 명품상설공연 등 문화예술활동을 즐기기 위해 해당지역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머무르며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고 소비활동을 이어가는 형태다. 이러한 ‘문화-관광-경제’ 선순환 구조는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생태계 구축은 물론, 지역소멸대응책 마련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공주시·부여군·익산시가 가진 ‘백제문화유산권’을 역사문화를 주제로 통합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주에 위치한 상설공연장인 ‘백제문화스타케이션’에서 공연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이는 지역경제활성화와 함께 지역소멸 문제 해결에도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수현 의원의 이러한 주장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도 환영의 뜻을 밝히며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을 약속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현재 시범사업으로 지역대표예술단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각 지역에서 상설공연을 이어나갈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말했다. 용호성 문체부 1차관 또한 “대통령실 업무보고에서 지역문화진흥 관련 TF팀 구성을 보고했고, 연말에 지역문화진흥에 대한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박수현 의원은 “지자체와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 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관광산업진흥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역소멸 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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