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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의원, 소액대출 마저 연체율 급증 3년만에 7배↑...인터넷은행과 2030 연체가 높아

전 은행권 중 카카오뱅크 소액대출 주도 올해 8월까지 잔액 2조 5,893억, 연체금 271억원

손지훈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4/10/25 [15:15]

김현정 의원, 소액대출 마저 연체율 급증 3년만에 7배↑...인터넷은행과 2030 연체가 높아

전 은행권 중 카카오뱅크 소액대출 주도 올해 8월까지 잔액 2조 5,893억, 연체금 271억원
손지훈 선임기자 | 입력 : 2024/10/25 [15:15]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GNN 뉴스통신=손지훈 선임기자] 고금리로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악화하며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8월 말 비상금대출 연체잔액이 2021년 말 대비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 5곳(KB국민·신한·하나·우리·iM뱅크)과 인터넷은행 3곳(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8월 말 기준 비상금대출 연체잔액은 476억6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소액대출은 최대 300만원까지 중금리로 간편하게 대출할 수 있는 상품이다. 9월 1일 기준 각 은행별 금리는 ▲국민은행 5.53~6.65% ▲신한은행 5.61%~6.61% ▲하나은행 5.47%~9.68% ▲IM뱅크 8.10%~15.0% ▲카카오뱅크 4.81%~15.0% ▲케이뱅크 5.4%~10.06% ▲5.24%~15.0% 이다. 우리은행은 2023년 12월에 판매중단했다.

전 은행권 비상금대출 연체 잔액은 2021년 말 58억 46백만원이었으나, 2024년 8월 기준 476억 67백만원으로 급증했다.

연체율은 2021년 말 0.33%, 2022년 말 0.59%, 2023년 말 1.07%, 올해 8월 말 1.24%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서 젊은 층 수요가 높은 인터넷은행에서 연체가 많았다.

8월 말 기준 인터넷은행 3사의 비상금대출 연체 잔액은 317억3천100만원으로 전체 연체 잔액의 67%에 달했다. 각 인터넷은행별 잔액과 연체금은 ▲카카오뱅크는 2조 5,893억 원, 271억원 ▲토스뱅크 3,019억 원, 23억 원 ▲케이뱅크 2,575억 원, 21억 원이다.

전 은행권 2030세대 소액대출액, 연체금(연체율)은 2021년 1조 1711억 원, 38억 69백만원(0.33%)에서 2024년 2조 5418억원, 308억 91백만원(1.21%)으로 연체 상승률 698%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의원은 "경제적 어려움에 소액 대출조차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정부는 민생 회복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지훈 선임기자
현장을 중요시 여기는 발빠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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