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의원, 전수감시대상 의료 관련 다제내성균 신고 해마다 증가다제내성균 감염 사망 건수는 2019년 203명에서 2023년 663명으로 3.3배 증가
[GNN 뉴스통신=손지훈 선임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남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을)이 질병관리청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항생제 내성률은 대체로 OECD 평균보다 높으며, 5종의 다제내성균의 2009년 대비 2019년 내성률은 MRSA(56.5→48.6), CREC(2.7→0.3), CRPA(29.3→25.8)는 약간 감소했지만, VRE(17.0→40.9), CRKP(0.6→1.1), CRAB(72.1→76.4)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제내성균은 항생제내성균 중 여러 종류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져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가 제한적인 세균을 의미하며, 정부는 대표적인 다제내성균 6종(아래 상자)을 법으로 정하여 감시·관리 중이다. 전수감시 대상 의료관련감염병 중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신고 현황을 보면, 2019년 15,369건에서 2023년 38,405건으로 20.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전수감시 대상 의료 관련 감염병인 반코마이신내성황색포도알균(VRSA) 감염증은 전수감시를 시작한 2017년 6월부터 현재까지 국내 VRSA 감염증 발생 신고 건은 없으며,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국내 VISA 감염증은 총 18건 신고됐다.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내성균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은 2019년 203명에서 2023년 663명으로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을 보면, 상급종합병원에서 389건으로 58.7%를 차지했고, 종합병원이 210건, 병원이 14건이었으며, 요양병원에서도 사망이 5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항생제 내성관리대책을 추진 중이기는 하나, 주요 성과지표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었다. 인체 항생제 사용량(DID)은 32% 증가*(19.5 DID → 25.7 DID)했으며, 항생제 내성균 6종 혈액 분리건수도 19% 증가(37,747건 → 44,962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희 의원은 “의료기관의 다제내성균 감염과 이로 인한 사망은 다인실 위주의 입원 환경과 환자를 돌보는 간호 인력이 부족한 우리나라 병원의 현실과 깊은 관련이 있다.”라고 지적하고, “1인실과 간호간병통합병상을 확대하고, 간호사 1인당 환자 수를 줄이는 등 병실 구조 개편과 간호 인력 확대를 위한 과감한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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