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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세종이 왕세자 집무공간으로 건립한 ‘경복궁 계조당’ 전시

지난해 이어 두 번째 … 1,300여 일간의 계조당 복원성과 추가

이성윤 기자 | 기사입력 2024/09/03 [16:13]

국가유산청, 세종이 왕세자 집무공간으로 건립한 ‘경복궁 계조당’ 전시

지난해 이어 두 번째 … 1,300여 일간의 계조당 복원성과 추가
이성윤 기자 | 입력 : 2024/09/03 [16:13]

▲ 홍보물


[GNN 뉴스통신=이성윤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9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경복궁 계조당(서울 종로구)에서 '왕세자의 공간, 경복궁 계조당' 전시를 개최한다.

계조당은 1443년(세종 25) 세종이 왕세자(훗날 문종)의 집무 공간으로 건립한 전각이다. 왕세자 문종은 이곳에서 정무를 보거나 외국 사신을 접견하는 장소로 사용했다. 문종의 생전 뜻에 따라 1452년(단종 즉위)에 철거됐으나, 1868년 경복궁 중건 때 다시 지어지면서 당시 왕세자였던 순종이 사용했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완전히 철거됐지만 국가유산청이 발굴조사 등을 추진하여, 지난해 복원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23.9.20.~)하고, 복원을 기념한 첫 번째 '왕세자의 공간, 경복궁 계조당' 전시(‘23.11.15.~12.18.)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해 첫 전시에 이어 계조당 복원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담은 이번 두 번째 전시는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교명, 죽책, 옥인 등 왕세자 책봉 유물과 관련 의례 장면을 무인 단말기(키오스크)로 볼 수 있는 ▲ 조선의 왕세자, 실제 계조당을 사용했던 두 명의 왕세자, 문종(재위 1450~1452)과 순종(재위 1907~1910)의 삶을 자필 글씨와 사진 등으로 살펴보는 ▲ 계조당의 왕세자, 왕세자가 행차할 때 들었던 의장물(기린기)과 행렬 영상을 감상하는 ▲ 왕세자의 의장까지 3개 주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 계조당의 건립과 복원에서는 고종 대 작성된 경복궁 도면인 북궐도형과 계조당 촉각 모형을 통해 경복궁 내 동궁과 계조당의 위치, 모양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계조당의 탄생부터 철거와 복원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2020년 2월 10일부터 2023년 9월 8일까지 1,307일에 거쳐 복원한 계조당의 건축 구조 등 다양한 복원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기간 내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관람객에게는 ‘3차원(3D) 측우기 만들기’ 꾸러미를 증정한다. 또한, 기간 내 총 11일(주말 및 추석연휴(9.16~9.18))은 하루 3회씩 현장 예약을 통해 경복궁 동궁 권역과 계조당에 대한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왕세자의 일상’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번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으로 문의하면 된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보다 많은 국민이 계조당 건립·복원의 역사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궁능 복원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리 국가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여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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