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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케이-콘텐츠 펀드, 게임산업 투자로 사상 최고 수익 배수 달성

2008년 자펀드에 200억 원 출자해 올해 13.1배인 2,622억 원 회수

이성윤 기자 | 기사입력 2024/08/29 [08:58]

문화체육관광부, 케이-콘텐츠 펀드, 게임산업 투자로 사상 최고 수익 배수 달성

2008년 자펀드에 200억 원 출자해 올해 13.1배인 2,622억 원 회수
이성윤 기자 | 입력 : 2024/08/29 [08:58]

▲ 문화체육관광부


[GNN 뉴스통신=이성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8월 28일(수)에 청산한 케이-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의 자(子)펀드인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이 2,622억 원을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문체부가 2006년 케이-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를 처음 조성한 이래 최고의 수익 배수인 13.1배의 수익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케이-콘텐츠 펀드가 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자금원이라는 것과, 소수의 성공사례가 초고수익을 올림으로써 산업 전반을 견인하는 콘텐츠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문체부의 투자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이다.

▲ 케이-콘텐츠 펀드, 높은 수익 창출로 ‘투자→회수→재출자’의 선순환 고리 형성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은 지난 2008년 200억 원의 정부 출자금을 바탕으로 하여 총 5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다. 주로 게임 분야에 투자해온 이 펀드는 특히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스튜디오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다.

문체부 역시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의 청산으로 출자액 200억 원 대비 무려 13.1배인 2,622억 원을 회수했으며, 그 결과 케이-콘텐츠 펀드의 누적 수익 배수는 1.54로 크게 상승했다. 문체부는 회수 재원을 재출자함으로써 케이-콘텐츠 산업 내 새로운 성공사례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예산 증액이 아닌 회수 재원을 활용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정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도 기여할 방침이다.

▲ 케이-콘텐츠 펀드, 유망 중소·벤처기업 발굴과 케이-콘텐츠 세계화에 앞장서

문체부는 그동안 케이-콘텐츠 펀드를 통해 영화, 드라마,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 사업(프로젝트)에 투자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성공사례를 창출했다.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도 수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크래프톤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배출하는 큰 성과를 냈다. ㈜크래프톤은 ‘테라’, ‘배틀그라운드’ 등의 인기 게임 지식재산(IP)을 보유한 게임 개발사로서 2007년 설립 이후 케이-콘텐츠 펀드로부터 총 22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 지난 2021년 코스피(KOSPI) 상장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매출액의 95%가 해외에서 발생(’23년 1분기 기준)할 정도로 세계 게임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이번 투자는 케이-콘텐츠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졌음을 확인시켜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 콘텐츠 정책 펀드 확대해 케이-콘텐츠 산업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 강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가 정책금융 지원으로 세계적인 콘텐츠 지식재산(IP) 보유 기업 육성인 만큼, 문체부는 케이-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의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케이-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신설(’24년)하는 등 정책금융을 지속 확대해왔다. 최근 민간부문의 투자 축소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콘텐츠 산업에 정책금융 공급을 더욱 확대해 세계적인 수준의 케이-콘텐츠 경쟁력을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특히 ’25년에는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리그 펀드’를 신설해 해외 벤처캐피탈(VC)이 운용하는 역외펀드도 조성한다. ‘글로벌 리그 펀드’는 국내 자본 중심의 기존 정책 펀드와 달리 해외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함으로써 케이-콘텐츠 산업 성장의 새로운 전환 국면(모멘텀)을 창출할 계획이다.

문체부 윤양수 콘텐츠정책국장은 “이번 성과는 문체부가 콘텐츠 기업의 유망성과 잠재력을 믿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온 결실”이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지금 당장은 눈에 띄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빛을 발할 콘텐츠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케이-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그려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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