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N 뉴스통신=이상진 기자] JTBC ‘가족X멜로’에서 가족을 위해 뭐든지 다 하는 손나은이 마트의 보안요원 최민호를 벽으로 밀쳐 멱살까지 잡은 상황이 포착돼, 그 배경에 궁금증이 실리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연출 김다예, 극본 김영윤, 제작 MI·SLL)에서 대형마트 JPLUS 식품팀 MD 변미래(손나은)와 태권도 사범이자 JPLUS 보안요원 남태평(최민호) 사이에 빌드업되고 있는 설레는 관계가 흥미롭다. 그 인연의 시작은 가족을 위해서라면 제 한 몸 기꺼이 불사르며 ‘갓생’을 살던 미래가 결국 탈이나 쓰러지면서부터였다. 정신을 잃은 미래에게 ‘훈남 등짝’을 내어주며 응급실까지 내달린 태평은 미래가 깨어날 때까지 그 옆을 지켰다. 그러면서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몸부터 잘 챙기세요”라는 따뜻한 한 마디를 남기고 돌아갔다. 선은 절대 넘지 않는 태평의 적당한 배려는 그 이후로도 계속됐다. 같은 마트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탓에 엘리베이터에서 자주 마주쳤는데, 하루는 일이 바빠서, 또 하루는 급히 이사를 가야해서 대출을 알아보느라 정신이 팔린 미래 대신 태평은 그녀가 갈 층을 조용히 눌러줬다. 굳이 물어보지도, 티를 내지도 않아 더 몽글몽글 설레는 장면이었다. 태평은 이후 ‘수치사’ 할 뻔한 미래를 위한 구원자로도 나섰다. 상품 보는 눈은 있지만 남자 보는 눈은 없었던 미래는 마마보이 전남친 권오현(최다니엘)이 회사 앞으로 찾아와 “우리 헤어지자. 사랑이 죄야? 죄냐고!”라며 진상을 부리는 탓에 자신의 연애사가 회사 동료들에게까지 다 까발려지는 곤욕을 치렀다. 이를 목격한 태평은 창피함에 황급히 자리를 뜨다 엉뚱한 방향으로 간 것도 모자라 넘어져 무릎이 까진 미래를 도왔다. 회사 동료들과 마주치기 전에 자전거로 태워 자리를 벗어났고, 무릎에 붙일 밴드도 건넨 것. 이는 두 사람 사이 설레는 멜로의 씨앗을 심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질이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엔딩에서는 예상치 못한 두 사람의 강렬한 만남이 이뤄졌다. 금애연(김지수)의 팔목을 붙잡은 변무진(지진희)을 향해 미래가 화를 내며 달려 갈 때였다. 무진이 미래의 X-아빠인 줄 꿈에도 몰랐던 태평은 이를 위험한 상황으로 오해했고, 그의 얼굴에 불꽃 발차기를 날렸다. 그런데 애연이 길바닥으로 나자빠진 무진에게 본능적으로 “미래 아빠!”라고 부르며 다가가 살피자, 태평은 그제야 자신이 실수했다는 것을 깨닫곤 아연실색이 됐다. 이에 자신의 얼굴에 발도장을 대차게 찍은 태평을 무진이 앞으로 어떻게 대할지, 두 사람의 흥미로운 관계성 역시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17일) 3회 방송을 앞두고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예상치 못한 스틸컷이 공개돼 의문을 자아낸다. 미래가 태평을 벽에 밀치고는 멱살까지 잡은 것이다. 이 장면은 첫 방송 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도 등장했는데, 태평의 멱살을 잡은 미래는 심지어 “직위를 해제하겠다”며 엄포까지 놓는다. 미래가 ‘세심한 구원자’ 태평에게 이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이유 무엇인지, 3회 방송도 흥미진진한 기대를 심는다. ‘가족X멜로’ 3회는 오늘(17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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