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N 뉴스통신=김옥란 기자] 서울 용산구가 말복을 하루 앞둔 13일 동자동 쪽방촌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폭염으로 악취와 전염병 발생이 우려되는 일대 위생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날 환경정비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행복나눔봉사회 회원, 구청·쪽방상담소 관계자, 쪽방 거주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청소차 2대, 살수차 1대, 연무소독 차량 1대도 동원됐다. 참여자들은 낮 2시 반 새꿈어린이공원에 모여 청소를 시작했다. 쪽방건물 내 공동이용시설인 화장실, 세면장 등을 구청장, 쪽방상담소장, 행복나눔봉사회 회원들이 함께했다. 건물 내부 청소 후 보건소 방역반이 건물 내부 해충방제를 실시했다. 구 관계자는 “쪽방촌 악취와 전염병 예방을 위해 세대 내·외부 묵은 폐기물을 배출하고 화장실 등 공용공간 위생도 개선했다”며 “한 낮에 물청소도 함께해 체감온도도 조금 낮아졌다”고 전했다. 사회복지과, 남영동주민센터 직원은 건물 주변을 청소를 맡았다. 청소행정과 직원들과 환경미화원 등은 배출된 쓰레기를 수거했다. 박 구청장과 봉사회 회원들이 거리 물청소를 실시했다. 보건소 방역반 일대 연무 소독으로 환경정비를 마무리했다. 이어 새꿈어린이공원 내, 동자동 여인숙 골목, 온기창고 골목에 설치한 쿨링포그를 점검하고 쪽방 주민도 만나 안부를 살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난달 냉방시설 점검에 이어 다시 쪽방촌을 찾았다”며 “지속된 폭염으로 청결을 유지하기 힘든 여름, 이번 환경정비가 거주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구는 매주 수요일 인체에 무해한 약제 분무 후 닦아내는 방법으로 쪽방 건물 내부 복도를 소독하고, 이면도로는 차량용 연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모기, 바퀴벌레 등 해충방역을 위한 약체 살포 등도 월 1회 실시한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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