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스마트농업 고도화·시장 확대 ‘새 길’ 텄다김태흠 지사, 6박8일 유럽 출장 일정 마무리하고 18일 귀국
[GNN 뉴스통신=GNN 뉴스통신] 스마트농업 고도화와 경제영토 확장 등을 화두로 들고 유럽 출장길에 올랐던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8일 귀국했다. 이번 순방에서 김 지사는 먼저 충남 스마트농업에 대한 네덜란드 선진 기술 이식 작업을 본격화했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라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마트팜 행사인 그린테크 박람회에서 충남 스마트농업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 스마트농업 정책과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에 국내 최고·최대로 건립 추진 중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등을 스마트팜 전문가와 기업에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비전 발표 후에는 육근열 연암대 총장, 해리슨 와게닝겐 플랜트 리서치 대표와 ‘글로벌 아시아스마트팜혁신센터 운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와게닝겐 플랜트 리서치는 농업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는 와게닝겐대의 부설 연구소다. 협약은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내에 아시아스마트팜혁신센터를 만들고, 이를 연암대와 와게닝겐대가 함께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김 지사는 또 13일 덴하그에 위치한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농업부)를 찾아 프레드릭 보스나르 농업부 특사 등을 만나 도와 첨단 정밀농업 강국인 네덜란드 간 스마트농업 교류·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도는 지난해 네덜란드와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운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우리나라 지방정부가 네덜란드 중앙정부와 협약을 맺기는 이 양해각서가 처음이다. 스마트팜 관련 기업·기관도 잇따라 방문, 첨단 기술을 살피며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를 비롯한 도내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12일에는 네덜란드 온실 솔루션 분야 시장 점유율 및 기술 수출 1위 기업인 프리바와 시설원예 전문 지식혁신센터인 월드홀티센터, 관엽식물·화초와 장식용 화분 판매 업체인 오케이플랜트 등을 방문했다. 14일에는 네덜란드 수자원 관리 기관인 수자원기관협회 본사,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 기업인 비트빈앤보스 등을 차례로 찾았다. 각 기업·기관 방문에서 김 지사는 실내 복합 환경 제어 기술과 대수층 축열(ATES) 시스템, 스마트농업 관련 전시·연구·훈련·교육 프로그램, 수자원 관리 현황 등을 살폈다. 김 지사는 또 대규모 외자유치와 해외 시장 개척 활동 등을 통해 충남의 경제영토를 확장했다. 지난 13일에는 콜드체인(저온 유통) 분야 글로벌 기업인 뉴콜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뉴콜드는 앞으로 5년 안에 1단계로 1억 5000만 달러(2022억 원)를 투자, 당진 송악물류단지 내 8만 2500㎡의 부지에 첨단물류센터(콜드체인)를 신축한다. 14일에는 스마트팜 시설 설치·운용, 지속가능한 농업 솔루션을 제공 중인 SHS와 7500만 달러(1020억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민선8기 출범 이후 도의 국내외 투자유치 기업 및 금액은 163개사 19조 3690억 원으로 늘게 됐다. 같은 날 저녁에는 ‘충남-프라하 기업인의 밤’ 행사를 열고, 체코 기업인과의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했다. 이와 함께 17일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충남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를 개최, 현지 판로 확대 교두보를 놨다. 헝가리에서는 이뿐만 아니라 중앙·지방정부와의 교류·협력 물꼬를 트며, 지방외교 무대를 유럽 중동부까지 확장했다. 김 지사는 17일 헝가리 국가경제부 청사를 찾아 게르겔리 파비안 차관을 접견하고, 충남과 체코 간 경제 교류·협력 첫발을 뗐다. 앞서서는 페슈트주 청사를 방문, 아담 커라초니 부지사를 접견하고, 새로운 교류·협력 관계를 텄다. 도 관계자는 “이번 유럽 순방은 외자유치·수출상담회 등 전통적인 분야에서 큰 성과를 올린 것은 물론, 스마트농업 강국인 네덜란드에서 대한민국 최고·최대로 건립 추진 중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를 세계 무대에 선보이고, 네덜란드 선진 스마트농업 기술을 도내에 이식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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