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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제85주년 순국선열의 날 계기 독립유공자 33명 포상

순국선열의 날 중앙기념식장 및 지방자치단체 주관 기념식장에서 후손에게 전수

고일우 기자 | 기사입력 2024/11/18 [18:27]

국가보훈부, 제85주년 순국선열의 날 계기 독립유공자 33명 포상

순국선열의 날 중앙기념식장 및 지방자치단체 주관 기념식장에서 후손에게 전수
고일우 기자 | 입력 : 2024/11/18 [18:27]

▲ 국가보훈부


[GNN 뉴스통신=고일우 기자]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제85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1925년 9월 정의부 제5중대원으로 무장독립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되어 옥중 순국한 허대섭 선생(애국장)과 일본 훗카이도(北海道) 제국대학 유학 중 동지들과 독립운동 방안을 논의하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른 이배함 선생(건국포장) 등 33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평안북도 구성 출신의 허대섭 선생은 1924년 11월 중국 만주지역에서 조직된 독립운동 단체인 정의부에 참여, 제5중대 소속으로 1925년 9월 평안북도 삭주에서 경찰관 주재소를 공격하고, 평안북도 구성과 태천 등지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되어 징역 15년을 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순국했다.

함경남도 신흥 출신의 이배함 선생은 1943년, 일본 유학생으로서 훗카이도(北海道) 제국대학 재학 중 동지들과 함께 조선독립 방안에 대해 논의하다 체포되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기소되어 10개월 이상의 옥고를 치렀다.

이와 함께 1919년 3월, 경상남도 김해에서 직접 태극기를 제작하고 군중을 독려하며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되어 징역 1년 6월을 받고 옥고를 치른 김성도 선생(애족장)과 1920년 국내외 독립운동의 연대를 모색하며 대한독립청년단 건지리(평안남도 대동지역 지명)지단을 조직하여 임시정부 지원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징역 2년을 받고 옥고를 치른 김현재 선생(애족장)도 독립유공자 포상이 이루어진다.

특히, 이번 포상은 각종 재판 판결문과 수형 기록 등 국가보훈부의 적극적인 자료 발굴과 수집,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이배함 선생은 국가보훈부가 지난해부터 일본 국립공문서관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여 일제강점기 수형 기록인 『치안보고록(治安報告控)』을 통해 옥고 사실을 확인,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또한, 일본 국립공문서관에서 확인한 『치안보고록(治安報告控)』과 『치안제외보고록(除治安報告控)』에는 독립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것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인물이 확인되어 2025년 3·1절과 광복절 계기로 포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순국선열의 날 계기 33명의 포상자 중 건국훈장은 11명(애국장 6, 애족장 5), 건국포장은 3명, 대통령표창은 19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건국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85회 순국선열의 날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후손에게 전수된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포상된 1949년부터 이번 순국선열의 날까지 총 1만 8,172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됐으며, 이 가운데 건국훈장 1만 1,787명, 건국포장 1,532명, 대통령표창 4,853명이고, 이 중 여성은 663명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제85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조국독립을 위해 희생·헌신한 분들께 독립유공자 포상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국가보훈부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신을 바치셨던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억·계승하기 위해 한 분의 독립운동가라도 더 발굴하고 포상하여 보훈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핵심 가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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