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N 뉴스통신=고일우 기자] 진주시의 후원과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15일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박물관 대강당에서 학계, 교방문화 전문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주 교방문화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진주시에서 추진한 교방문화에 대한 연구성과를 집성하고 향후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진주 교방문화는 진주만의 고유하고 독창적인 문화로 《고려사》를 근간으로 고려시대부터 시작되었으며, 교방을 중심으로 지식과 정보를 축적하여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한 전통 문화예술이다. 이날 포럼은 경상국립대 민속무용학과 학생들의 축하공연과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양지선 경상국립대 교수의 ‘교방문화 선행연구 종합보고’를 시작으로 ‘교방의 역사와 음악문화’(김경수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진주검무의 풍격과 무경 탐색’(김미영 성균관대 교수)으로 이어졌다. 이후 교방의 정가와 연주에 대한 시연과 ‘진주 권번을 통해 전승된 교방의 춤 문화’(김영희 춤연구소 소장), ‘교방 복식의 현대적 해석 및 재현’(배리듬 목표대 교수), ‘진주 교방의 문헌적 검토와 문화사적 의미’(김세호 경상국립대 교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 일정인 종합토론에서는 신현규 중앙대 교수(한국교방문화학회 회장)가 좌장으로, 패널로는 김윤지 고려대 교수, 권준희 수원대 교수, 김정련 충남대 교수, 임수정·김덕환 경상국립대 교수가 참여하여 진주 교방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활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교방문화 관련 기록물, 포스터 전시와 영상물이 상영되어 행사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교방문화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포럼에 참석한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은 “그동안 진주 교방문화에 대한 연구와 발전을 위해 심포지엄, 용역 등 여러 가지 노력이 있었다”며 “이번 포럼은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진주 교방문화가 우리의 독창적이고 고유한 문화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진주를 넘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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