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N 뉴스통신=고일우 기자]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남동 해상(38°S, 52.5°W)은 대한민국의 대척점으로, 직선거리 19,944.5㎢의 거리지만, 공항대기시간을 포함하여 하루 반이면 도착할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지구 어디든 하루 반이면 갈 수 있으며, 세계 곳곳의 정보는 인터넷을 통하여 10분이면 정보를 알 수 있는 글로벌 시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글로벌 시대에서 나라와 나라만의 관계만이 아닌, 도시와 도시와의 관계도 중요해졌으며, 앞으로 경남도 다양한 지구촌 도시들과의 관계를 통해 글로벌 경남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경남도 경제환경위원회는 지난 9월 23일부터 27일 진행된 중국 산둥성의 공무국외연수의 결과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남을 위한 네 가지 정책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투자유치정책 다변화 경제환경위원회는 중국 산동성에 진출한 한국기업인 클라크기계유한공사와 중국 현지 기업인 청도장씨상가과기유한공사를 방문하여 기업의 현황을 청취하고, 현장을 둘러본 후 현재 경남도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투자인센티브제도를 소개하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경제환경위원회는 두 기업과의 대화를 통해 중국진출 국내기업이 시설설비를 위한 부지 매입비 및 인건비 등을 이유로 국내복귀보다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권의 다른 국가로 진출을 고려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기업 또한 서구권의 대중무역 재재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국가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러한 사실에 주목하여 경제환경위원회는 투자·이전보전금, 세제지원, 인력 고용 지원 등 기존의 지원제도뿐만 아니라 외국인노동자 비자발급, 복귀 및 투자기업의 조달 인센티브 및 연구개발(R·D) 지원 등 다양하고 현실적인 시책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국외연수 결과보고서를 통해 제안했다. 재외도민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 마련 경제환경위원회는 기업뿐만이 아니라, 재외도민을 대표하여 경남기업 대표 또는 경남 출신 기업인들의 모임인 경남기업협의회와 산동성에서 유학생활 중인 경남출신 유학생과의 만남을 통해 재외도민 맞춤형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남기업협의회의 경우 중국정부의 기업정책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소속 기업 및 회원 간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어 있으나 민간단체로서 중국 당, 정부와 소통에는 한계가 있음을 호소했으며, 재 산동 유학생 같은 경우는 중국 내 학교 기숙사 노후화문제, 언어수업에 편중되어있는 커리큘럼 다양화문제, 유학 이후 진로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남도의 지원을 건의했다. 경제환경위원회는 재외도민의 애로사항에 공감하며, 현실적인 재외도민 맞춤형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 후, 도의회 차원에서도 해외 지방정부와의 소통 및 해외진출 기업(인)과 도민들을 위한 정책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실제로 공무국외 출장 중 방문한 산동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경제환경위원회는 경남출신 기업(인)과 재(在) 산동 경남도민에 대한 따스한 관심과 실질적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해외사무소 역할 강화를 통한 민간교류 확대 경제환경위원회는 민간교류 확대와 우호협력체계 강화를 제안했다. 1993년 전국 최초로 산동성과 친선결연 관계를 맺은 경남도는 1999년 지방정부 최초로 중국사무소(산동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사무소는 경남도-산동성의 주요 협력사업 지원 및 국제교류, 도내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 중국 진출 한국기업 유턴 및 중국 기업의 경남투자유치, 경남도 관광자원 홍보 및 중국 관광객 유치 등 해외 통상지원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공무국외연수에서 청도보업전매그룹, 청도축구운동관리센터와의 만남도 산동사무소를 통한 경남과 MOU를 바탕으로 인연이 되어 성사되었으며, 해당 자리를 통해 축구 등 각종 스포츠와 관광 유치 등에 대한 교류방안 확대를 논의했다. 신문사, 잡지사, 여행사 등을 보유한 중국 국유문화기업인 청도보업전매그룹은 경남도와 문화교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중국 관광수요에 대비해 경남의 관광 상품을 더욱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고성군과 축구 교류를 추진한 바 있는 청도축구운동관리센터는 향후 축구를 통한 양 지자체의 교류에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경제환경위원회는 중국 민간, 공공과의 교류를 통해 관광, 문화, 스포츠 교류 등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성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하여는 산동사무소(해외사무소)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것에 공감했으며, 향후 해외사무소에 대한 예산 및 인력 지원 강화를 제안했다. 의회 간 우호협력체계 강화 마지막으로 양 지방의회간의 우호협력 체계 강화를 제안했다. 산동성의 지방의회격인 산동성 인민대표대회를 만난 자리에서, 2001년부터 이어져 온 경남도의회와 산동성 인민대표대회의 우애를 깊게 하기 위하여, 더욱 활발한 교류와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함을 두 의회가 공감했으며, 양 지방의 비대면 교류, 축제교류, 한·중 친선연맹 등을 활용하여 정기적인 교류체계를 갖출 것을 제안했다. 경제환경위원회 허동원(국민의힘, 고성2) 위원장은 국외연수를 마치며. “이번 연수는 경남과 산동성을 넘어, 경남과 해외 여러 도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하여 경남도의회가 해야 할 일들을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경남도의회는 향후 정책활동을 펼치는데 있어 이번 연수의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경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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