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N 뉴스통신=이재신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은 29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반구천 암각화(국보 제285호)의 가치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10월 ‘다모임’ 행사로 열린 이번 행사는 인형극, 특강, 퀴즈 등으로 구성돼 직원들의 참여를 끌어냈다. 울주군 언양읍 대곡천 암벽에 새겨진 반구천 암각화는 신석기 후기에서 청동기 시대 초기의 생생한 삶을 담고 있다. 고래, 물개 등 바다 동물과 호랑이, 사슴 등 육지 동물, 그리고 사냥꾼, 어부 등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반구천 암각화의 가치를 알리고 고대 문화유산 보존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울주관광두레 주민사업체 ‘희품씨’의 인형극 ‘고래를 봅니다’는 어부가 물고기를 잡다가 고래를 보는 일, 주술사가 바위에 고래 그림을 그리는 일, 고래를 잡는 일 등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삶을 재현해 행사의 흥미를 더했다. 이어 이상목 전 울산박물관 관장의 강연은 반구천 암각화가 지닌 교육적 가치를 조명하며, 초기 인류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 객관식, ○·× 퀴즈, 삼행시 짓기 등 다양한 형식의 ‘고래고래’ 퀴즈는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사회를 맡은 한 장학사는 “반구천 암각화의 역사적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보존에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말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반구천 암각화는 우리 울산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라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암각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시민들과 함께 소중하게 보존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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