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도, 도민과 함께하는 접경지역 현안토론회 개최7월 남부권역에 이어 두 번째로 양구 개최, 현장에서 즉답으로 해결책 제시
[GNN 뉴스통신=손지훈 선임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10월 23일 오후 4시, 양구문예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접경지역 현안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안 토론회는 지난 7월 영월에서 개최한 강원 남부권역 토론회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으며, 회의에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한 도 지휘부와 5개 접경지역(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자치단체장, 주민 90여 명이 참여해 주민의 건의 사항을 듣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진태 지사는 회의 시작에 앞서 “오늘 주민분들께서 건의하시는 열 가지 현안에 가능하면 즉답으로 해결책을 제시해 드릴 계획”이라며, “접경지역이 규제로 인해 많이 힘든 현실이지만, 비슷한 규제 상황임에도 접경지역에 속하지 못해 접경지역으로 들어오고 싶어 하는 시군도 있다”면서, 이어 “도에서는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접경지역 특별회계를 운용하고,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재정적으로 우대를 해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오늘 건의 사항 중 접경지역 군사규제 개선이 있는데, 먼저 말씀드리자면 특별법이 시행되자마자 국방부에 군사 보호구역 개선을 건의했고, 군사규제 지역 완화를 위해 국방부와 마지막 협의 중으로 현재 20개소, 14㎢규모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연말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강원연구원의 ‘강원특별자치도 접경지역의 과제’ 발제로 토론이 시작됐고, 접경지역 주민 건의와 답변 시간이 이어졌다. 먼저 철원군에서는 접경지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 규제 개선과 민통선 북상 지원을 건의했고, 화천군에서는 국방부의 군 급식 정책에 먹거리 통합지원센터가 활용을 요청했다. 도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철원 고석정 꽃밭은 연말까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하고 철원, 화천 지역에 민통선 부분을 최소 1.3km에서 3km 정도 북상하겠다고 말했으며, 도 농정국장은 군 급식 농축수산물이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처리되도록 국방부에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인제군에서는 동서고속화철도가 지역 경기 활성화의 계기가 되도록 역세권 개발 지원을 요청했고, 고성군은 지역의 명소인 울산바위와 연계한 케이블카 설치를 건의했다. 도에서는(건설교통국장 및 관광국장) 고속화철도 개통에 맞춰 역세권 개발에 적극 공감하며, 역세권 개발협의체를 구성해 신규 사업 발굴 및 민간자금 펀드 마련 등을 강구하겠다고 전했으며, 고성군 케이블카는 우선순위로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 그 외에 양구테니스파크 개선사업(양구군), 화천대교 재가설(화천군),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고성군) 등 건의에 대해 도에서는 필요성을 공감해 이미 추진하고 있거나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토론회에 앞서 오후 3시 30분, 김진태 지사는 2020년에 개원해 양구 주민들의 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병원’을 방문했다. ‘우리병원’은 양구에서 유일하게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며, 올해에만 3,670건(‘24.9월 현재)의 투석 치료를 실시했으며, 그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정부 규정상 CT 등은 100병상 이상만 설치가 가능해 52병상인 우리병원에는 설치할 수 없어, 추가적인 검사를 위해서는 타 지역으로 원정 의료를 나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김진태 지사는 이런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개선하기 위해 ’우리병원‘을 찾았으며 “관련 규제를 금년 내로 꼭 풀어서 장비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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