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건국대학교와 함께 수용전념치료기반의 치유농업 활동의 번아웃 예방효과 분석치유농업활동으로 정서적 건강증진 효과 확인
[GNN 뉴스통신=손지훈 선임기자] 은평구가 건국대학교 선도연구센터(CRC) 디지털인문치유농업 융합연구센터와 함께 수용-전념치료기반의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성인의 번아웃 예방에 미치는 효과를 심층 분석했다고 밝혔다. 구는 건국대학교와 지난 3월 치유농업 분야 공동 연구 및 정보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수용-전념치료기반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증진을 위해 농업·농촌자원과 시설을 이용해 대상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활동 내용과 과정을 체계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신체활동이 아닌, 농작물이나 채소 등을 활용한 활동으로써 분노, 우울감, 피로감 등은 낮춰주고, 자기 효능감이나 자존감은 높일 수 있도록 계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8주간의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성인 20세부터 60세까지 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프로그램 전후의 심리적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프로그램은 수용-전념 치료의 6가지 요소인 수용, 탈융합, 맥락으로서의 자기, 현재에 존재하기, 가치, 전념행동을 적용해 허브 작물인 로즈마리, 라벤더 등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또한 아두이노 기반의 코딩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재배 프로그램은 식물 생장 환경을 정확히 파악하고 조절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 이번 연구결과 성인의 번아웃 발생요인인 스트레스, 불안, 우울, 감정 처리의 필요한 요소인 심리적 유연성, 삶의 만족도에서 유의한 효과를 확인했다. 자아존중감은 좋아졌으나 유의한 효과는 나타내지 못했고, 심리적 유연성이 불안, 우울, 스트레스, 자아존중감이 심리적 유연성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성인을 대상으로 번아웃 예방을 위한 수용-전념치료(ACT) 기반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성을 검증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건국대학교와의 업무협약 연구를 계기로 정신건강과 치유농업을 융합한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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