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전 세계 지문감정관들의 진검승부의 장 한국에 펼쳐진다세계 최초의 ‘국제 지문 감정 경연대회’ 개최 예정
[GNN 뉴스통신=송인모 기자] 경찰청은 국내외 지문감정관의 역량을 겨루는 제1회 '국제 지문 감정 경연대회(IFEC)'를 개최한다. 지금까지 지문인식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겨루는 ‘세계 지문인식 경연대회 (Fingerprint Vertification Competition)’는 있었지만, 세계 각국의 법집행기관 지문감정관 등이 역량을 겨루는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문 감정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적용되어도 숙련된 전문 지문감정관이 최종 판단을 하는 만큼 지문감정관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우리 법원도 지문감정관의 전문성과 표준절차에 따른 결과를 증명력 인정의 근거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청 지문 감정 분야는 1948년 11월 4일 내무부 치안국 감식과 지문계를 설치해 지문 감정을 시작한 이래 매년 2만여 건의 감정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1990년에는 지문자동검색시스템을 도입해 현장지문과 대용량 데이터베이스를 신속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인공지능 스마트 지문분석시스템)하고 겹친 지문을 분리하는 기법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지문 감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경찰청에서는 코라스(KOLAS) 국제공인 시험기관 인정(2010년)을 받은 데 이어 국내 최초·유일한 국제공인 숙련도 시험 운영기관으로 인정받아(2023년) 올해 최초 한 숙련도 시험에는 국내외에서 214명(국내 79명, 국외 135명)이 참가한 바 있다. 경찰청은 지금까지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국제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지문 감정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 경찰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지문감정관의 전문성을 더욱 향상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본 대회는 2024년 11월 28일 16:00~18:00(KST)에 개최되며 참가자 접수 기간은 10월 14일~11월 14일 23:59(KST)까지다. 참가 신청은 경찰청 및 과학수사(KCSI) 누리집에 게시된 국제 지문 감정 경연대회 포스터 큐아르(QR) 코드로 신청할 수 있다. 대회는 국내외 참가자를 모집해 온라인 동시접속 방식으로 진행되며 입상자는 국내와 해외 참가자를 구분해 시상한다. 국내와 해외 입상자는 성적에 따라 메달, 부상, 경찰청장 상장 및 인증서가 수여된다. 경찰청 박우현 과학수사심의관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경찰 지문 감정 역량을 널리 알리고, 지문 감정 분야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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