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도전 “하동별맛축제”1만 5천 명 모으며 가을밤 달궈인기 메뉴 2~3시간 만에 매진…줄 서서 먹는 맛집 입증
[GNN 뉴스통신=고일우 기자] 지난 10월 4일부터 6일, 송림공원에서 3일간 진행된 ‘2024 하동을 먹다, 하동별맛축제’의 열기가 식지 않고 여전히 뜨겁다. 한국생활개선 하동군연합회가 주관하고 하동군이 후원한 이번 축제는 송림공원의 꽃무릇이 절정인 가운데 1만 5천여 명이 찾았으며, 건강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해 완성도 높은 축제가 되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 하동의 맛을 발현하다 = 축제에 참여한 먹거리 셀러들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창의적인 맛을 개발하고자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간 구슬땀을 흘렸다. 100가지가 넘는 풍성한 먹거리를 통해 하동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기 위한 셀러들의 열정과 진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인기 메뉴들은 축제 시작 2, 3시간 만에 재료가 소진되고 음식을 먹기 위한 대기 행렬이 줄을 잇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셀러들 외에도 생활개선회, 여성협의회 등 단체에서도 취나물밥, 한우소고기국밥, 재첩국 등 별천지 밥상의 산해진미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을 사로잡았다. 둘째 날에는 하승철 하동군수, 김구영 하동축협장이 함께한 가운데 하동솔잎한우 스테이크와 하동보늬밤 티라미수 푸드쇼가 진행됐다. 푸드쇼와 함께 이벤트를 통한 시식 기회도 주어져 관객들은 하동에서 난 우수한 식재료를 직접 맛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녹차 먹은 참숭어, 섬진강이 키워낸 재첩, 지리산 자연의 하동솔잎한우 염소불고기 등 하동을 대표하는 다양한 먹거리들은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 하동의 멋을 즐기다 = 축제의 개막식에는 하동군립예술단의 식전 공연과 김다현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흥겨움을 더했다. 이어서 영화 ‘버텨내고 존재하기’의 인디밴드와 고상지 콰르텟, 최고은은 그간 접하기 어려웠던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축제 2, 3일 차 오전에는 송림공원에서 6백여 명이 ‘은빛모래 솔향기 따라 맨발걷기’를 함께했으며, 둘째 날 저녁에는 ‘DJ 싼초와 함께하는 밤마실 댄스파티’가 열려 남녀노소 음악과 춤으로 한마음이 되었다. 셋째 날 진행된 하동군청소년수련관 어린이 중창단 ‘가온엔젤스’의 공연은 관객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색소폰, 피아노, 시니어합창단 등 무대는 축제장을 풍성하게 했으며,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공연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10대부터 70대까지 전 연령대를 만족시키면서 “힙하고 정이 넘치는 축제”였다는 SNS 후기에서도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는 후문이다. ◇ 공존하는 하동 = 하동군은 이번 축제에서 다회용기를 임대·사용하고(부족한 용기는 생분해되는 일회용품으로 대체), 음식물 쓰레기 배출과 물 사용량을 최소화함은 물론 친환경 세제를 사용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클린축제”를 위한 노력을 보여줬다. 이에 더해 송림공원 인력과 하동읍 환경미화원들의 보이지 않는 수고로 깨끗한 축제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한편, 축제장에는 하동 핫플레이스와 모범음식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대형 홍보판을 마련하여 축제장뿐만 아니라 하동의 곳곳에 숨어있는 맛집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또, 군에서 시행 중인 ‘100원 버스’는 하동을 찾는 방문객들이 하동 곳곳의 핫플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소소한 만족감을 선사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어머니가 정성스레 만든 밥상처럼 이번 축제를 성대하게 치러주신 한국생활개선 하동군연합회 최은숙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하동의 젊은이들이 이끌어가는 참신한 축제가 자리매김해 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내년에는 더 맛있는 하동의 맛과 멋을 준비할 예정이니 매력도시 하동을 다시 찾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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