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의회‘지속가능 사회로’ESG경영 선도후반기 100일 ‘종이없는 회의’ 등 제도화·실천...전문성·역할 강화도 중점
[GNN 뉴스통신=고일우 기자] 100일을 맞이하는 제4대 후반기 창원특례시의회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에 방점을 찍고, 각종 과제 실천과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또한,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위해 전문성과 역량을 끌어 올리며 ‘견제·감시’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종이 대신 ‘태블릿PC’...ESG경영 박차 의회는 손 의장 취임 후 업무에 ESG경영을 적용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태블릿PC’ 사용이다. 의원과 직원들은 각종 회의나 보고에서 종이 문서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의회는 현재 21대 태블릿PC를 임대해 활용한다. 의장단 간담회에서 이미 종이 없는 회의를 시행 중이며, 각종 간담회나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에서도 태블릿PC를 활용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5개 상임위원회 모두 전자회의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의회는 종이 사용 절감을 극대화하고자 ‘창원시의회 회의 규칙’ 개정도 추진 중이다. 이달 예정된 제138회 임시회 중 의회에서 다룰 의안, 의원의 심의 안건을 모두 ‘전자문서’로 제출하거나 배부할 수 있게 규정을 고칠 예정이다. 우선 자체적으로 의정백서, 의회소식지 등 간행물을 모두 전자책(E-book) 형태로 바꿨다. 이를 통해 1.75t 온실가스 감축을 비롯해 종이 30만 장, 예산 2000만 원을 절감했다. 이 밖에도 2025년 예산에서 정책보고서, 예산분석보고서, 주요업무계획서 등 각종 문서의 인쇄비용 3170만 원가량을 줄일 계획이다. 창원시의회 회의 규칙 개정에 따라 창원시가 의회에 제출하는 안건도 전자문서로 바뀔 경우 예산 절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의회는 지난 7월 ‘종이없는 탄소중립 가치확산(환경·Enviroment)’, ‘가치있는 같이하는 나눔문화 조성(사회·Social)’, ‘투명하고 유연한 조직 운영(관리체제·Governance)’ 등 ESG경영 기본계획 3대 전략을 마련했다. 종이없는 회의를 비롯해 김장나누기, 복지시설 급식 봉사, 헌혈 등 사회적 가치 나눔 활동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의회는 ESG경영의 9가지 세부 과제를 추진하며, 과제별 이행 여부를 점검·평가해 실효성을 개선·보완할 예정이다. 일부 직원은 실효적인 ESG경영을 위해 직접 진단·지도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하기도 했다. 손 의장은 ESG경영이 도내 다른 기초의회나 민간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 의장은 “2025년부터 ESG경영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ESG경영이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며, 단순한 노력이 아니라 제도화를 통해 실천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성·역할 강화로 ‘의회다운 의회’ 또한, 창원시의회는 손태화 의장이 제시한 △더 강한 의회 △더 생산적인 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등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의회는 완전한 인사권 독립을 염두에 두고 의회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한다. 먼저 지난 7월에는 직원이 어디에 배치되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팀장급 이상 90% 순환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45명 의원 중 초선(24명)이 절반을 넘고, 8명이 청년 의원인 점 등을 고려해 전문성 강화에도 초점을 맞춘다. 의정활동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이나 강의 등을 마련한다. 손 의장은 지난 9월 민원·현안 등 해결 절차와 방법 등 의정활동 비결(노하우)을 전수하고자 청년 의원과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감시와 견제, 의회 본연의 역할에 대해서도 충실히 수행 중이다. 현재 의회에는 ‘창원시 액화수소플랜트사업 관련 현안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수소특위)’와 ‘창원시의회 조례정비특별위원회(이하 조례정비특위)’가 구성돼 있다. 수소특위는 지난 3월 제132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행정사무조사에 돌입한다. 당시 시정질문에서는 하이창원㈜의 액화수소플랜트 구축·운영 등에 대한 부실 의혹이 제기됐다. 조례정비특위는 현행 735개 조례를 모두 조사해 실제 효력을 잃었거나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등 사문화된 조례를 정비한다. 개정된 상위법과 법제처의 ‘알기 쉬운 법령 정비기준’ 등을 반영해 시민의 불편과 혼란도 방지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는 ESG경영과 무관하지 않다. 각종 사회적 나눔·봉사 활동이나 현안 관련 현장활동에 있어 시민과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손 의장의 구상이다. 손 의장은 “시민의 대변자인 의회가 먼저 변화에 앞장서겠다”며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집행기관과 동반자적 협력 관계 속에서 창원시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임기 동안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가장 잘 지원한 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시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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