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N 뉴스통신=고일우 기자] 김해시가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를 빠르게 치유해 나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21일 평균 400.6mm에 달하는 집중호우로 침수 주택 76동, 공장·소매점·지하주차장 등 68동, 주택(담장) 및 옹벽 파손 9동을 비롯해 농지 474.6ha가 유실‧매몰되는 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또 도로 344건, 산사태·공원·산책로 62건, 소규모 공공시설 62건, 하천 12건 등 862건의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22일 긴급복구 대책회의를 열어 23일, 24일 이틀간 전 부서가 수해 복구와 대민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해 공무원과 의용소방대·자율방재단·자원봉사단 회원 등 1,300여명이 침수 피해가 컸던 부원동 쇄내마을과 이동3통마을을 중심으로 응급복구를 실시했다. 이틀간의 복구로 침수 도로 218개소는 완전 해소됐고 도로 파손 9개소와 도로 사면 유실 42개소, 하천 7개소, 구거 사면 유실 6개소, 산사태·공원·산책로 등 38개소는 아직 복구 중이다. 주택·공장·상가·지하주차장 등 사유시설 144곳은 제 모습을 찾았고 아직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농가 피해도 꾸준히 복구 작업을 이어가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투입해 2차 피해를 막고 피해 조사 결과를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주거‧생계 안정을 위한 재난지원금 등의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 규모가 컸던 조만강 일원은 지난 23일 김해를 방문한 행정안전부 차관에게 국가하천 승격을 건의했으며 시는 추진 중인 내덕지구 도시침수예방사업, 이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도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정천교, 마찰교 일원 침수를 항구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하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쇄내마을 호계천에 대해서도 지난 22일 시를 방문한 박완수 도지사에게 호계천 정비공사가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도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아울러 하천, 도로, 구거 등은 피해조사 결과를 토대로 항구복구계획을 수립해 향후 유사한 피해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기 착수한다. 용량이 부족한 기존 빗물배수펌프장은 용량 증설을 위해 전수조사하고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대부분 관리하는 농업용 배수펌프장의 경우 공사와 협력해 비상연락망 구축 강화, 감시제어시스템 공유 등으로 선제 대응한다. 이밖에 여름철 재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단계별 비상근무 발령기준 강화 및 세분화 등 비상대응체계 매뉴얼을 재정비한다. 또 피해 현장 대응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 인력의 임무 부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형광조끼, 경광봉 등의 안전장비를 갖춰 국제안전도시 위상에 걸맞는 안전체계를 확립한다. 홍태용 시장은 “이번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시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정부와 협력하여 하루 빨리 복구하고 지원하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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