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N 뉴스통신=고일우 기자] 나라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햇볕이 가득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영면에 든다. 사천시는 24일 오후 2시 30분 송포동에 위치한 사천누리원 자연장지(사천시 송포동 산 75) 내에 새롭게 조성된 국군묘지에서 준공식과 함께 위령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사천시장을 비롯한 유가족 및 보훈가족, 도·시의원,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기념사, 제막식과 위령제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위령제는 1953년 조성 이후 70여 년 만에 새 터전으로 옮겨진 사천국군묘지의 역사적 의미와 함께 6·25 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바친 44위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천국군묘지는 사천공항 인근 야산에 200(60평)에 공동묘지 형태로 조성, 관리돼 오면서 묘지 앞을 지나는 철로로 인해 유족의 접근이 어렵고, 시설 유지관리에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시는 지난해 6월 국군묘지 이장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3월부터 사천누리원 자연장지 내에 새 묘역 조성과 함께 본격적인 이장 작업을 진행했다. 새로운 묘역은 998㎡(묘지면적 112㎡) 규모에 조경 및 추모벽면, 국기게양대, 묘비석 및 제단 등을 설치해 시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공원으로 꾸몄다. 특히, 새롭게 조성된 사천국군묘지는 국가가 직접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16번째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돼 국가보훈부로부터 품격 있는 관리를 받게 됐다. 박동식 시장은 “국군용사 44명의 평안하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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