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전 직원 “지구 위해 휴지대신 손수건 사용”23일부터 청사 화장실에 손 닦는 휴지 없애고 손수건 사용 실천
[GNN 뉴스통신=이재신 기자] 경상남도교육청은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3일부터 청사 화장실 안에 손을 닦기 위한 휴지를 없애고 개인별 손수건 사용을 생활화한다. 그동안 경남교육청은 ‘에너지․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일명 에.플.다이어트)’을 주제로 다양한 일회용품 줄이기 활동을 벌여왔다. 또 ‘즐거운 일터 만들어 가기 사업’을 추진하여 월 7,000걸음 이상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직원을 지원하는 등 에너지 절약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기후환경교육추진단에서 ‘내가 불편하면 지구가 편해집니다!’라는 ‘2024년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추진 계획’을 수립해 모든 직원이 개인별로 실천 과제를 하나씩 정해 꾸준히 실행해 왔다. 이번 ‘화장실 손 휴지 안 쓰기 실천’은 해당 계획의 실천 과제 중 하나다. 종이 1톤을 만들기 위해서는 17그루의 나무와 물 7만 5,700리터가 필요하다. 종이 강도를 높이거나 하얗게 만들려면 염소 표백제와 각종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등 지구 환경뿐만 아니라 개인 건강에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도교육청 소속 직원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유례없는 집중호우를 겪으며 지구가 처한 기후 위기 상황을 체감하고, 지구를 위한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는 공감대를 이루었다. 개인 손수건 사용 첫날인 23일 오전 화장실을 사용한 직원들은 손을 씻은 후 곧 준비해 온 손수건을 꺼내 쓰거나 자리 옆에 수건을 걸어 놓고 쓰는 등 불편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월요회의에서 “우리 지구와 우리 아이를 위해 처음엔 조금 불편하지만, 손수건을 사용하는 직원들의 노력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참여 직원을 격려했다. 경남교육청은 앞으로도 일회용품 줄이기․종이 없는 회의 문화 만들기 등 생활 속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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