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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지역금융기관 활성화에 발벗고 나선다.

경남도의회·경남지역 농축협조합장 간 간담회 가져

고일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9/20 [14:16]

경남도의회, 지역금융기관 활성화에 발벗고 나선다.

경남도의회·경남지역 농축협조합장 간 간담회 가져
고일우 기자 | 입력 : 2024/09/20 [14:16]

▲ 경남도의회·경남지역 농축협조합장 간 간담회


[GNN 뉴스통신=고일우 기자] 경남도의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농업·농촌 발전의 파수꾼인 지역금융기관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경남도의회 최학범 의장은 20일 오전 도의회 의장실에서 “도내 공공기관들이 지역금융기관을 금고로 지정하도록 하는 제도 마련을 정부에 건의하기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지역금융기관의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경남지역 농축협조합장들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최학범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난 7월 임시회를 통해 “공공기관 금고의 지역 금융기관 지정 촉진 대정부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정재욱 의원과 경남지역 농축협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남농축협조합장들은 “지역 농축협은 지방 농어촌지역 발전을 위해 지난 50여년간 파수꾼 역할을 해왔으나, 농업·농촌지역 침체와 지방소멸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지역 농축협 금융도 동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지역 공공기관들이 지역 농축협과 같은 지역금융기관을 금고로 지정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면 지역 농촌 금융이 활력을 받아 소멸위기의 농촌경제를 살리는데 역할을 할 수 있어, 대의기관인 경남도의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최 의장은 “지방이전 공공기관들은 이전 취지에 맞지 않게 단순 수익성에 치우친 시중은행만을 금고로 지정하고 있다”며, “지역금융기관 이용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경주해야 할 지역 농·축협과 같은 지역금융기관을 금고로 지정토록 하는 것은 국가의 지방소멸 극복 의지와 함께 견실한 지역균형발전 토대를 마련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금융기관의 어려움을 잘 헤아리고 목소리를 받들어 지방이전 공공기관들이 일정비율 이상 지역금융기관을 금고로 지정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할 것을 시·도의장협의회를 통해 전국의 시·도의회와 힘을 합쳐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재욱 의원은 “지방소멸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주혁신도시에 있는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 농·축협과 같은 지역금융기관을 금고로 지정하는 것은 지역과 함께 하는 공공기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 이전 취지에 맞고, 그래서 본 의원도 지난 7월 회기 때 대정부 건의안*을 대표발의할 정도로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의장님께서 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건의하시겠다고 약속하신 만큼, 이러한 움직임에 전국적인 관심이 더해져 정부의 제도 마련을 압박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의회는 오는 30일 부산(BEXCO)에서 열리는 2024년도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5차 임시회에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금고를 지역금융기관으로 지정토록 하는 제도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제출하고, 안건으로 상정·처리되면 대통령실·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에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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