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제주 경주마 산업, 지역경제 활성화‘박차’제주도, 28일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 찾아 더러브렛 경주마 경매 현장 점검
[GNN 뉴스통신=손지훈 기자] ‘말의 고향’ 제주에서 경주마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열린 경주마(더러브렛) 경매현장을 찾아 시설 현황 등을 살폈다. 이날 경매에는 서울 및 부산경남 경마공원 등 전국 마주, 조교사 등 말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농가에서 땀 흘려 키운 경주마 2세마 74두가 상장돼 내정가 이상의 가격에 낙찰되는 등 활발한 경매가 진행됐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는 말사육농가의 소득 증대 및 공정한 거래·유통 체계 확립을 위해 1998년부터 경주마 경매를 실시해 왔다. 제주산 경주마 사육과 판매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최근 3년간 경주마 경매를 통해 연평균 332마리가 판매돼 지역경제 생산(매출)액만 155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영농시설 및 사료 구입 등으로 77억 원의 간접 생산 및 고용효과도 창출됐다. 제주도는 우수한 경주마 생산, 농가 경영 안정화를 위해 다각도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 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제주산 경주마의 가치 향상을 위한 우수한 씨수말 도입을 지원하고, 농가의 경매상장 유도 및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2억 원 규모(800두)로 경주마 경매 상장 시 엑스레이(X-ray) 검사비를 보조하는 등 경매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제주 경주마산업은 1차산업을 넘어 관광, 레저 등 2‧3차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경주마 생산과 경매를 통한 직접적인 수익은 물론, 승마 체험과 경마 관광 등으로 파생되는 부가가치 창출 효과도 상당한 만큼 제주도는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날 경매장에서 정기환 한국마사회장, 김창만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을 비롯한 말산업 관련 관계자들과 제주 말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어 제주 말산업의 현안과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주경마 목요 경주 개최, 말 산업 육성 위한 토론회 개최, 제주경마공원 목장의 관광명소화 등 제주 말산업 발전방안 마련 등이 제시됐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최근 경마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온라인 마권 발매 법제화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한국마사회는 경매 활성화와 경마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감귤산업 이전에는 말산업이 제주의 생명산업이나 다름 없었고, 특히 경주마 산업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만큼 경주마 산업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한민국 경주마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제주도는 말산업 육성 전략을 치밀하게 마련해 나가면서 관련 농가와 생산자 마주들이 부가가치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제주 경마 산업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인 성원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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