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N 뉴스통신=김옥란 기자] 인천시 중구는 전자담배 행사로 알려진 ‘더 베이프 케이(THE VAPE-K) 힙합 페스티벌 2024’의 영종국제도시 개최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번 입장 표명은 최근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KECIA)와 팝콘E&M이 오는 10월 중 영종하늘도시 송산공원에서 이 행사의 개최를 추진 중인 데 따른 것이다. 문제는 행사 주요 콘텐츠가 ‘담배’라는 점, 무엇보다 행사 예정지가 주거시설·상업시설 주변이라는 점에서 불특정 다수의 아동, 청소년, 성인 등에게 전자담배가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보건복지부의 금연 정책 기조와 「국민건강증진법」, 「청소년보호법」, 「담배사업법」 등 관련 법령에 위반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현재 행사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고, 관련 홍보도 이뤄지지 않는 데다, 주최사 측도 일체 연락이 끊긴 상태이나, 공식적인 철회가 확인되지 않아 불시에 행사를 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구는 인천시, 인천시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 중이며, 지난 13일에는 부구청장 주재로 유관 부서 대책 회의를 여는 등 행사 개최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주최 측으로부터 ‘공원 점용(사용) 신청’이 접수되지 않았고, 만일 신청이 접수되더라도 흡연행위를 조장하는 행사에 대해서는 절대 송산공원의 점용(사용)을 허가하지 않는 등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전자담배 행사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송산공원에서의 전자담배 관련 행사 개최는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라며 “모든 행정적 조치를 통해 행사 개최를 방지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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