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최초 산복도로 노후계단 전면 정비계획수립으로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체계적인 계단 관리 및 3개년 정비 계획 수립으로 교통약자 이동권 증대
[GNN 뉴스통신=gnn뉴스통신] 부산 동구는 관내 노후 계단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올해 3월부터 고지대 계단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전수조사용역을 추진해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동구는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동구의 부산역과 부산진역을 통해 이동하면서 급작스럽게 고지대에 주거지가 형성됐고, 이로 인해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정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산복도로가 만들어지며 고지대 계단이 설치됐다. 이후 60여 년이 지나 계단들이 노후화됨에 따라 전면적인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고지대 계단 정비계획 수립에 앞서 보행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2022년부터 연간 약 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2022년 6개소, ▲2023년 3개소, ▲2024년 7개소의 노후 계단을 정비했으며,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하는 구간에 소규모 정비를 시행해왔다. 현재 설치된 지 60년이 경과한 노후 계단들은 노인 등 이동 약자에게 보행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동구는 올해 처음으로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했으며, 용역 결과 동구 관내에는 총 1,472개소의 계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사유지 등의 구간을 제외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계단 277개소(초량 57, 수정 105, 좌천 59, 범일 56)를 전수조사하여 계단의 전면적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계단 상태에 따라 상·중·하 등급으로 구분하고, 동별 정비 우선순위를 정하여 단계별 정비계획을 마련했다. 2025년에는 정비가 시급한 “하” 등급의 계단 87개소를 우선 정비할 계획이며, 소요사업비는 약 15억 원으로 예상된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동구는 고지대 계단이 많은 지역으로 보행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많았다. 이번 전수조사 용역을 통해 고지대 노후 계단의 체계적인 관리 및 정비계획을 수립했으며, 전면적인 노후 계단 정비 3개년 계획 아래 순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교통약자의 보행권 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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