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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논콩 생육 후기 병해충 관리로 생산량 확보해야

자주무늬병, 탄저병, 미라병, 노린재류 발생 … 철저한 사전 관리와 약제 방제

이성윤 기자 | 기사입력 2024/09/06 [10:45]

농촌진흥청, 논콩 생육 후기 병해충 관리로 생산량 확보해야

자주무늬병, 탄저병, 미라병, 노린재류 발생 … 철저한 사전 관리와 약제 방제
이성윤 기자 | 입력 : 2024/09/06 [10:45]

▲ 자주무늬병


[GNN 뉴스통신=이성윤 기자] 농촌진흥청은 콩꼬투리가 커지고 콩알이 여무는 생육 후기에 잘 발생하는 병해충과 방제법을 알리고,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올 9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보돼 병해충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 시기에 문제가 되는 콩 병해충은 탄저병, 미라병, 자주무늬병, 노린재류 해충 등이 있다.

자주무늬병= 식물체 윗부분 잎이 짙은 보라색을 띠고 작은 반점이나 크기가 불규칙한 다양한 모양의 적자색 병변이 생긴다. 종자는 자주색으로 변한다. 주로 온도와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 많이 발생한다. 병 발생 초기에 등록된 약제를 살포해 피해를 줄인다.

탄저병= 일반적으로 줄기나 잎자루, 꼬투리에 어둡고 불규칙한 갈색 반점이 생긴다. 병이 심해지면 줄기나 꼬투리에 발병해 콩알이 작아지고 색이 변하며 썩거나 아예 콩알을 맺지 못해 수확량이 떨어진다. 항공방제 전용 약제가 등록돼 있어 무인 항공방제도 가능하다.

미라병= 습하고 따뜻한 조건에서 감염돼 잎, 꼬투리, 줄기 등에 증세가 나타난다. 줄기에는 작고 검은 점이 한 줄로 나타나고, 종자는 회백색으로 변하며 갈라지거나 길쭉하게 변형된다. 아직 등록된 약제가 없으므로 병 발생을 줄이려면, 옥수수, 밀 등 비기주 작물로 돌려짓기한다. 병이 발생해 수확이 늦어지면 피해가 커지므로 제때 수확한다.

국립식량과학원이 2021년부터 3년간 오염된 콩 종자를 무작위로 수집해 분리한 결과, 콩알이 여무는 9~10월 무덥고 대기 습도가 높았던 해*에 탄저병, 미라병 감염 종자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자가 병에 걸리면 품질이 떨어지고, 이듬해 콩 생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적기 방제에 힘써야 한다.

노린재류= 콩알이 여무는 시기에 노린재 피해를 보면, 꼬투리가 비거나 콩알 색이 변해 수확량과 품질이 떨어진다. 특히 생육 후기에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가 가장 큰 피해를 주므로 개화기 이후부터 수시로 발생 여부를 확인해 초기에 등록된 약제를 살포한다. 노린재류 비행성이 낮은 오전 시간대에 등록된 항공방제 전용 약제를 살포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등록된 약제는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고지연 과장은 “생육 후기의 병해충 발생은 콩 수확량과 직결되므로, 철저한 대비와 약제 방제 및 사전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확량 확보에 힘써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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