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N 뉴스통신=고일우 기자] 밀양시는 제17회 치매 극복의 날(9월 21일)을 앞두고 지난 4일 밀양시치매안심센터에서‘마음을 전하는 기억카페’를 운영하고, 치매 노인 가족영화‘오! 문희’를 상영했다고 밝혔다. ‘마음을 전하는 기억카페’는 치매 어르신들이 음료를 주문받아 만들어 서빙하는 일일 카페로 운영됐다. 이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어르신들은 주문과 제조 등 각자 맡은 자리에서 다소 느리고 서툰 부분이 있었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일일 카페직원 어르신들은“순서를 기억하고 일을 하는 것이 처음엔 힘들었지만, 사람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 주고, 선생님들이 잘 도와주셔서 멋지게 해낼 수 있었다”며“너무 재밌고, 보람찬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행사로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영화‘오! 문희’가 같은 장소에서 상영됐다. 이 영화는 손녀딸의 뺑소니를 유일하게 목격한 치매 환자 할머니가 범인을 찾는 과정을 그렸다.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함께 영화를 보며 치매가 있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나누고,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 천재경 치매안심센터장은“치매 어르신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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