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N 뉴스통신=고일우 기자] 경상남도는 제9호 태풍 ‘종다리’발생으로 인해 예보된 많은 양의 강수로 인해 20일 오후 6시 비상1단계를 선제 가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20일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19m/s의 세력으로 서귀포 남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에 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태풍 예상경로는 경남을 지나지 않지만, 태풍 전면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20~21일 사이 30~80mm의 비가 오리라 예상되며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일 오전 10시, 도내 7개 시군(창원,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하동)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됐고 같은 날 밤(18~24시) 발효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재해취약시설, 인명피해 우려지역, 하천구역 등 피해가 예상되는 곳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했고, 통제·대피 등을 선제적으로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20일 오후 4시 행정부지사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고, 도민의 안전을 위해 오후 6시부터 비상1단계 선제 가동을 결정했다. 특히, 8월 대조기(8.20~23일) 동안 태풍 북상에 따른 해안가 저지대 침수 대비를 위해 배수펌프 가동을 준비하고 수방 자재를 전진 배치했다. 또한 해안가 저지대 주차 차량을 이동시키고 해안가 산책로·해안도로 등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는 등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태풍·호우에 대비해 지리산계곡, 하천변, 해안가 야영장 등을 지속해서 예찰하고 빗물받이, 배수로 등 배수시설을 재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경남형 ‘우리마을 재난순찰대’의 활동을 철저히 해 도민의 재산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GNN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